영화 8마일 줄거리 리뷰 심리분석 및 해석 8 Mile 후기

 

영화 8마일(8 Mile)

무대에 서면 손에는 땀이 나고, 다리는 떨리며, 팔 엔 힘이 빠진다. 수없이 밤을 새워 쓴 가사들은 기억이 나지를 않고, 관중들은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애써 입을 벌려 소리를 내어 보려고 했지만, 중력으로 인해 땅으로 꺼질 듯이 바닥으로 기어간다. 인생은 어떤가 하면 흔히들 말하는 빈민가 지역에서도 엄마 트레일러에 얹혀살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시궁창 같은 삶이다. 누구의 이야기일까?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천억 자산을 가진 힙합 뮤지션 에미넴의 이야기이다."영화 8마일"

 

개봉일: 2003년 2월 21일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감독: 커티스 핸슨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0분

배급사: UIP 코리아

평점: 로튼토마토 6.70 IMDb 7.20

 

 

영화 8마일 출연진

 

지미 'B-래빗' 스미스 주니어 역: 에미넴

알렉스 역: 브리트니 머피

스테파니 스미스 역: 킴 베이싱어

클라 렌스 파파 덕 역: 안소니 마키

 

 

8마일 줄거리 리뷰

디트로이트의 클럽 화장실, 래빗은 사뭇 긴장된 표정으로 거울을 응시한다. 굳은 몸을 풀 요량으로 리듬을 타보지만 긴장감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결국 래빗은 변기를 부여잡고 구토하기 시작한다.

 

지하의 클럽은 랩 배틀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다. 래빗의 무대가 시작되지만, 긴장과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주어진 45초 동안 아무런 말도 내뱉지 못한다. 래빗은 군중들의 야유를 받으며 씁쓸히 퇴장한다.

 

동거하던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갈 곳이 없어진 래빗은 그날 밤 엄마가 사는 트레일러로 향한다. 여러모로 패배감에 찌든 래빗, 트레일러 문을 열고 들어가지만 엄마 스테파니는 자신의 동창생과 연애 중이다. 아무런 말 없이 나오는 래빗, 그의 인생은 지독하게도 불우하다. 아버지는 누군지도 모르고, 젊은 엄마는 일하는 대신 도박에 빠져 한탕을 노리고 있다. 아직 어린 여동생 릴리 역시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은 사치이다.

 

다음날, 공장으로 출근하는 래빗,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상태다. 흔히 빈민가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흑인들 사이에서 백인인 래빗은 여전히 이방인이다. 물론 힙합 씬에서도 사정은 별반 다를 게 없다. 힙합 아티스트로 성공하길 꿈꾸지만 힙합 음악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흑인들이다.

 

그러나 클럽 MC인 친구 퓨처는 그의 재능을 알아본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이미 재능을 인정받은 래빗, 시궁창 같은 인생에서도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는 이유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엄마와 살고 있는 트레일러는 밀린 월세로 인해 쫓겨나게 생겼고, 레코드사와 연결해 주겠다던 친구 윙크는 래빗의 새 여자친구와 놀아난다. 정말이지 지독하게도 절망적이다.

 

인생에 한 번의 기회는 온다.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 래빗은 그 기회를 잡기 위해 힘든 상황에서도 펜을 놓지 않는다. 그리고 디트로이트 8마일에 있는 힙합 클럽에서는 또다시 랩 배틀이 시작된다.

 

 

8마일 후기

'이상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야.' 영화 "8마일"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이다. 이 대사가 유명한 것은 모두가 한 번쯤 인생의 실패를 맛보았을 때가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에미넴은 힙합이 흑인의 전유물로 알려지던 시기에 백인으로서 유일하게 최정상까지 찍은 독보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백인 래퍼이다. 낮에는 현실적인 경제적 자립을 위해 공장에서 근무하고 저녁에는 디트로이트의 힙합 클럽을 전전하며 꿈을 좇아 가사를 쓰던 청년이다.

 

영화에서는 이상은 이상일뿐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한다. 그는 디트로이트 8마일 313 구역의 힙합 클럽에서 최고의 래퍼로 발돋움하지만, 현실은 랩 배틀이 끝나고 야간 근무를 위해 공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에미넴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래퍼 중 한 명이라는 것을... 꿈을 좇던 청년은 현실의 벽을 넘어서 최정상에 우뚝 선 사실을...

 

하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꿈같은 이야기이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느끼며 또 하루를 보낼 뿐..

 

 

8마일 심리분석 및 해석

지미 스미스 주니어(B-래빗)

 

주인공 래빗의 심리는 극도의 어려움과 불안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도전적인 꿈을 품고 있지만 현실과 상황들이 모두 역경으로 가득하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힘들어하고 자아 존중과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이 드러난다.

 

가정적인 안정이 부족하고, 모성애가 부재하여 어린 여동생까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이런 역경에 래빗은 갈 곳이 없어지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에 지치고 있다.

 

힙합 씬에서 성공하기 위한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했고, 자아정체성 문제로 인해 심리적인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백인으로 흑인들 사이에서의 인종차별과 사회적 압력은 래빗의 마음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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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마일"은 그의 자전적 스토리를 그려낸다. 아무런 희망도 없는 암울한 인생을 살았지만, 그는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음악적 재능이 있었고, 현실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변화를 주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아마도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치고 좌절을 경험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영화에서는 그의 성공 스토리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저 현실을 즉시 하고, 그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의 길을 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