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영화 보스턴 교살자 줄거리 해석 후기 실존인물 실화 리뷰 Boston Strangler

by 글자향기 2024. 1. 8.

 

영화 보스턴 교살자(Boston Strangler)

영화-보스턴-교살자-메인-포스터

1962년 미국 보스턴, 전대미문의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3년간 힘없는 여성을 상대로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희대의 살인마, 이 사건은 현재까지 미해결로 남아있는 미국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보스턴 연쇄살인 사건'이다.

 

목숨을 건 사건 공론화로 보스턴 연쇄 살인사건을 파헤치고자 했던 여기자 '로레타'의 실화를 다룬 영화 '보스턴 교살자'. 2023년 여성 기자 '로레타 매클로플린'의 관점에서 다시 한번 범인을 추적한다.

 

영제: Boston Stangler

보스턴 교살자 개봉: 2023년 3월 17일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범죄, 스릴러

감독: 2017年 '크라운 하이츠' 맷 러스킨

국가: 미국

러닝타임: 1시간 52분

채널: 디즈니 플러스

평점: 네이버 7.76 IMDb 6.50

 

 

보스턴 교살자 출연진

 

키이라-나이틀리캐리-쿤알렉산드로-니볼라크리스-쿠퍼

로레타 매클로플린 역 - 키이라 나이틀리

진 역 - 캐리 쿤

짐 역 - 알렉산드로 니볼라

잭 역 - 크리스 쿠퍼

 

 

보스턴 교살자 줄거리 리뷰

영화-보스턴-교살자-여성기자-로레타

1962년, 보스턴 일대에서는 세 명의 여성이 목 졸려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신문사 '레코드 아메리칸'의 저널리스트 '로레타'는 세 건의 살인사건에서 동일한 패턴을 발견하며, 유일하게 동일범이 저지른 연쇄 살인사건임을 알아챈다.

 

영화-보스턴-교살자-편집장-잭-맥클레인

그러나 생활부 소속이란 이유로 사건에 대한 기사를 쓰지 못하게 된 '로레타', 그 사이 같은 수법으로 네 번째 살인사건이 또다시 발생하고, 그제야 '로레타'가 주장했던 연쇄살인 사건으로 무게가 실리며 그녀의 기사가 신문에 실린다.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살인사건으로 순식간에 보스턴 일대는 공포에 휩싸이고, '로레타'는 동료 '진'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본격적인 취재를 시작한다.

 

영화-보스턴-교살자-로레타-맥로린

하지만 사건을 파헤칠수록 여성 기자로서의 편견과 정체불명의 교살자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된다. 가정도 뒤로한 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모든 걸 내던진 '로레타'와 '진'.

 

영화-보스턴-교살자-로레타-맥로린과-동료-진

두 명의 여성 저널리스트들은 과연 끝까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까?

 

 

보스턴 교살자 후기 (실화 정보)

영화-보스턴-교살자-진과-로레타-맥로린

영화 보스턴 교살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앞서 소개했던 실화 영화 '조디악'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현실감 있게 재현하고 경찰의 시선이 아닌 기자의 시선으로 사건을 보는 모습과 살인마로부터 언제 어디서 공격받을지 모를 위협 속에서의 주인공의 심리묘사 등 이 둘은 여러모로 닮아있다.

 

영화-보스턴-교살자-로레타-맥로린-전화를-받고-있다

하지만 보스턴 교살자에서는 살인사건보다는 세상의 편견과 싸워나가는 여성 기자 로레타에게 포커스를 맞춘다. 로레타는 여성 기자로서 커리어 우먼의 전형을 보여주지만, 일에 몰두한 나머지 가정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가정불화까지 안게 된다. 그녀가 시대적 편견을 이겨내고 커리어를 쌓는 동안, 가정에서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만 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영화-보스턴-교살자-로레타-맥로린과-남편-제임스

로레타의 남편 제임스는 다정한 남편이자 자상한 아버지로 묘사되지만, 시대적 편견을 이겨내고 로레타를 서포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에서야 맞벌이 부부, 직업을 가진 여성에 대한 인식이 변했지만 1960년대 상황은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

 

영화-보스턴-교살자-로레타-맥로린과-잭

여성 기자로 로레타를 보는 주변의 시선들, 그녀는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선의의 경쟁 속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은 너무나도 멋졌다. 하지만 한편으로 남편 제임스와 아이들이 보는 로레타는 어떤 아내며 어머니일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영화-보스턴-교살자-로레타-맥로린

영화에서는 아내이자 커리어 우먼인 로레타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제임스의 모습이 간간이 나온다. 제임스가 원하는 건 시대를 앞서가는 여성이 아닌, 남편의 승진을 축하해 주는 아내, 아이들을 케어하는 당시의 여성상의 모습이었으리라. 시대가 원하는 남성상과 여성상은 제각기 다르지만, 부모로서의 관념은 시대를 불문하고 원하는 이상이 비슷하다.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변하지 않는 현실적 딜레마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이다.

 

실존-인물인-로레타와-진
실존인물 로레타(좌), 진(우)

영화가 끝나고 에필로그에 실제 인물인 로레타 매클로플린의 프로필이 나온다. 그녀는 사건 이후 보스턴 글로브에서 일하며, 의학 기자로서 수상 경력과 에이즈 위기를 취재한 최초의 기자 중 한 명으로 소개된다. 하지만 제임스와는 별거 후 이혼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보스턴 교살자 심리분석 및 해석

영화-보스턴-교살자-스틸컷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세 명의 피해자들, 살아서는 남이었던 이들은 누군가로부터 의문의 죽임을 당한다. 범행 전후에 신중했고 나가면서 문을 잠글 정도로 침착했던 살인마, 이 사건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의문을 품던 로레타는 범인의 시그니처를 발견하고 세 건의 사건이 연쇄살인사건임을 알게 된다.

 

영화-보스턴-교살자-범인-실존인물-앨버트-데살보
실존 인물 앨버트 데살보(중앙)

연쇄살인마의 시그니처는 무엇이며 흔적을 남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속 범인은 피해자들을 교살한 후 목에 나비 모양으로 리본을 묶는다. 마치 선물을 꾸미는 것처럼.

 

영화-보스턴-교살자-사건-사진-스틸컷

연쇄 살인마의 시그니처는 특정한 범죄 행위나 행동, 패턴 등으로 그 살인마를 식별하는 특징적인 행동이나 특성을 말한다. 이러한 시그니처는 범인의 특별한 흔적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범행을 반복함으로써 식별된다.

 

이러한 시그니처를 남기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살인마는 이를 통해 심리적인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그런 특이한 행동을 선택한다. 자신의 욕구와 복잡한 정신적 욕망을 충족시키는데 이러한 방식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그니처를 사용함으로써 살인마는 희생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나 가치를 부여하기도 한다.

 

더불어, 시그니처는 각 살인마의 개성과 동기를 반영하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일부 살인마들은 자신의 범행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매체와 경찰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주목을 받으려고 시그니처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살인마는 자신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하며, 자신의 범행에 대한 주목과 명예를 얻으려는 욕망을 가질 수 있다.

 

영화-보스턴-교살자-실존인물-살인마-앨버트-데살보
실존 인물 앨버트 데살보(중앙)

영화 "보스턴 교살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960년대 미국의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적 배경을 섬세하게 재현하고 있다. 또한, 이 시대의 여성 저널리스트의 삶과 열악한 시대적 사정을 정확하게 담아낸다.

 

영화는 범죄 스릴러의 긴장감보다는 주인공들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키이라 나이틀리와 캐리 쿤의 훌륭한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높여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영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