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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버드박스 바르셀로나 줄거리 리뷰 심리분석 및 해석 후기

by 글자향기 2024. 1. 9.

 

영화 버드박스 바르셀로나(Bird Box Barcelona)

버드박스-바르셀로나-메인-포스터

2018년 "버드박스"가 흥행 성공을 거두며, 2023년 후속작으로 "버드박스 바르셀로나"가 공개되었다. 전 세계 인구가 미스터리한 힘으로 급감한 후, 이전에 없던 사악한 위협이 남은 인간들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는 공포의 존재, "버드 박스"의 세계관이 확장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 시리즈 2탄 "버드박스 바르셀로나"

 

출시일: 2023년 7월 14일

장르: SF 공포 스릴러

감독: 알렉스 패스터, 데이빗 패스터

국가: 스페인

러닝타임: 110분

채널: 넷플릭스

평점: 로튼토마토 5.70점 IMDb 5.30점

 

 

버드박스 바르셀로나 출연진

 

마리오-카사스-알레한드라-오와르드조지나-캠벨-디에고-칼바나일라-슈베르트-레오나르도-스바라글리아

세바스티안 역: 마리오 카사스

안나 역: 알레한드라 오와르드

클레어 역: 조지나 캠벨

옥타비오 역: 디에고 칼바

소피아 역: 나일라 슈베르트

파드레 에스테반 역: 레오나르도 스바라글리아

 

 

버드박스 바르셀로나 줄거리 리뷰

버드박스-바르셀로나-딸-안나를-위해-스케이트를-준비한-세바스티안

아무도 없는 실내 체육관, 주인공 세바스티안은 딸 아나를 위해 스케이트를 준비했다. 미스터리한 힘에 의해 사람들이 집단 자살을 이어가는 가운데,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역시 지구의 종말 분위기에 물들어 있다.

 

버드박스-바르셀로나-미지의-존재가-나타날때면-주위가-얼어-붙는다

딸 아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세바스티안, 순간 정적을 깨는 소리와 함께 주위의 공기가 차갑게 얼어붙는다. 서둘러 짐을 챙기고 자리를 피하는 세바스티안과 딸 아나는 어두컴컴한 지하도로 뛰어 들어간다. 그러나 두 눈이 보이지 않는 맹인들이 나타나 세바스티안을 공격하고 반격을 시도하려 하지만 딸 아나가 그를 말리면서 상황이 종료된다.

 

버드박스-바르셀로나-세바스티안과-안나

씁쓸하게 걸음을 옮기는 세바스티안, 무고한 사람들을 해치지 않게 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말을 딸에게 건넨다. 검게 칠한 물안경을 쓰고 길거리로 나온 세바스티안과 안나는 그곳에서 만난 마르시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들의 무리로 들어간다.

 

버드박스-바르셀로나-세바스티안-딸-안나-살아남은-사람들

낯선 이를 경계하는 무리의 사람들, 하나 이들 역시 미스터리한 힘으로 황폐해진 도시 속 살아남은 한낱 인간일 뿐 선량한 사람들이었다. 다행히도 좋은 사람들을 만난 세바스티안은 그곳에서 장님 라자로에게 미지의 존재들보다 더 끔찍한 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버드박스-바르셀로나-세바스티안

미지의 존재들과 마주하면 알 수 없는 힘으로 인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각을 포기하는 것뿐, 하지만 그들은 눈을 뜬 채 생활하며, 미지의 존재와 마주하고, 사람들의 눈을 억지로 뜨게 만드는 행동을 자행한다.

 

버드박스-바르셀로나-클레어와-소피아

세상을 공포로 뒤덮은 미지의 존재와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 과연 세바스티안과 안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버드박스 바르셀로나 해석

버드박스-바르셀로나-파드레-신부

영화 "버드박스 바르셀로나"에서 미지의 존재를 숭배하는 세력들은 일명 '보는 자들'이라고 불리는 파드레 신부가 이끄는 광신도 집단이다. 파드레 신부는 18살에 신학생이 되어 줄곧 하늘의 계시를 기다려 온 인물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현상을 하늘의 계시로 여기며 인간의 죽음은 곧 구원이라 여긴다.

 

버드박스-바르셀로나-파드레-신부-손에-문양을-새기다

이 광신도 집단인 '보는 자들'은 미지의 존재를 신이라고 믿으며, 자신들은 신의 은총을 받은 '구원자' 즉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시하는듯하다.

 

미지의 존재는 건물(빛이 없는) 안으로 들어올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사람들이 미지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고 숨어 버리자 특정 인물들을 선별하여 숨어 있는 사람들을 밖으로 내모는 역할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진화인 셈이다.

 

 

버드박스 바르셀로나 심리 분석 및 후기

버드박스-바르셀로나-미지의-존재에게-감염된-사람들

 

인간이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은 언제일까?

 

인간이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겠지만, 아마도 시각과 관련된 부분이 압도적일 것으로 추측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박스"는 봐서 안 되는 미지의 존재로 인해 시종일관 불안으로 가득 차 있다.

 

버드박스-바르셀로나-고글을-쓰고-있는-세바스티안

어느 날, 갑작스럽게 등장한 미스터리한 존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눈을 감고 살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미지의 존재들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보이지 않는 적에게 노출될 경우 즉시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모두들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이 미지의 존재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여정은 외부의 위협과 함께 고립된 상태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강해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눈을 감고 다니기 때문에 주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우며, 미지의 존재들과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위험에 대응하기 어려워 자아 보호와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어려움을 동반한다.

 

버드박스-바르셀로나-눈을-가리고-있는-소피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인간이다. 앞서 포스팅했던 영화 "놉"의 해석에서도 다루었지만 인간은 미지의 존재에 대해 알고 싶고, 보고 싶은 욕구를 본능적으로 갖고 있다. 하지만 보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난다는 사실은 불안과 공포를 더욱 증폭시킨다. "버드박스 바르셀로나"와 영화 "놉"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영화 "놉"에 등장하는 '진 재킷'과 "버드박스"의 미스터리한 존재는 보게 되면 죽음으로 가는 과정은 동일하지만, 뚜렷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진 재킷'은 UFO와 같은 형상으로 실체가 있는 반면 "버드 박스"의 미스터리한 존재는 실체가 없다. 미지의 형상을 상상하고 뇌 내에서 그들이 보이는 모습을 가지고 시각적인 공포를 자극하는데, 이러한 상상력과 공포 자극은 더욱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미지의 존재를 추종하고 광신적인 행동을 보이는 심리적 이유?

 

버드박스-바르셀로나-광신도들의-문양

미지의 존재를 추종하고 광신적인 행동을 보이는 심리적 이유는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인간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미지의 존재로부터 오는 위협은 그러한 감정을 한층 강화시키며, 어떤 위험에 직면했을 때 대처 방법을 찾지 못하고 무력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감을 찾기 위해 근거 없는 믿음과 추종을 통해 미지의 존재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드러날 수 있다.

 

버드박스-바르셀로나-파드레-신부와-광신도

종교적인 신념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안정과 의지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영화 "버드박스 바르셀로나"의 파드레 신부는 신학을 공부하며 하늘의 계시를 기다리고 미지의 현상들을 하늘의 계시로 해석하는 종교적인 신념을 지닌다. 이러한 종교적인 신념은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의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광신도 집단이 형성될 수 있다.

 

불안한 상황에서 집단으로 모여서 함께 이겨내려는 집단적인 욕구도 광신도 집단 형성의 중요한 동기가 될 수 있다. 미지의 존재로부터 보호받고자 하는 목적으로 집단이 하나로 뭉치게 되면서 이들의 소속감과 유대감이 강화되고, 이러한 집단적인 욕구는 광신도 집단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심리적 이유들로 인해 미지의 존재를 추종하고 광신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와 종교적인 신념, 그리고 집단적인 욕구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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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박스-바르셀로나-포스터

영화 "버드 박스 바르셀로나"는 앞서 포스팅한 "콘스탄틴"이나 "다빈치 코드"와 같이 종교적인 의미가 많이 부여된 작품이다.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작품들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작품 속 주인공 세바스티안의 서사가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감정 변화를 보여주는데 이 또한 영화의 재미를 증폭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