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오랜 시간 동안 대만을 떠들썩하게 했던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그 소녀가 찍혔다는 영상과 함께 20년이 넘게 그 존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빨간 옷을 입은 소녀'입니다.
마신자 줄거리 리뷰
때는 1998년 3월, 대만입니다. 3일 전에 실종된 40대 남성이 타이중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때, 아버지와 어머니는 딸을 기다리며 현관에 서 있습니다. 아버지는 딸에게 다가가며 말합니다. '뭐 하고 있니? 늦었어. 타이중시까지 가려면 서둘러야 해. 산에서는 금방 해가 진다고...'
이내 딸아이 내외가 급하게 내려오며 일가족들은 타이중시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함께하는 여행이라 들떠 있었고, 비디오카메라로 서로를 찍으며 기분 좋게 산행을 이어갔습니다.
시간이 흐로고 즐겁게 여행을 마친 가족들은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가족 모두 죽음을 맞이합니다.
주위에서는 밝고 인자한 성품으로 아주 평범하고 행복했던 가족이었기에... 집 앞 경찰차며 구급차까지 동네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광경이었습니다... 며칠 전까지 아주 건강하게 살아가던 가족들이 모두 사망했다는 소식을 이웃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는데요... 지역 경찰들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검시 결과 나왔어?" "네, 근데 뭐 특별히 나온 건 없어요..." 경찰들이 정밀 수사를 벌였지만 숨진 가족들 모두에게서 타살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들은 가족들이 독극물을 이용한 동반자살까지 의심했습니다.
시체에 대한 자세한 조사와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했지만, 일가족들의 죽음은 사인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남게 되는 듯했습니다. 이때 뜬금없이 경찰의 눈에 띈 것은 일가족들이 산행 중 찍은 비디오카메라였습니다. 사건 이후 여러 차례 영상을 검토했지만 놓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일가족들이 함께 등산하는 도중,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지나가는 모습에서 현장에서는 보지 못했던 빨간 옷을 입은 소녀가 따라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경찰들은 처음에 소녀를 일행으로 오인했지만, 곧바로 일행들과 함께하지 않았던 것을 알게 됩니다. 일행들은 산행 중에 그런 소녀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산행에 어울리지 않는 복장의 소녀와, 어린아이가 뒤따라오는데도 신경을 쓰지 않는 어른들 이상한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소녀와 일가족들의 사망 사건을 연결하는 것은 어려웠고, 결과적으로 가족 동반 사망 사건은 완전한 미스터리로 남게 됩니다.
마신자 결말
하지만, 이후에도 일가족들이 방문한 지역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사체들이 계속해서 발견됩니다. 그리고 타이중시 지역 주민들이 갑자기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역 경찰들은 수사에 더욱 깊이 몰두하게 됩니다.
목격자에 의하면 40대 남성 사망 사건에서도 해당 남성이 취해 걸어갈 때, 그 주변에는 붉은 옷을 입은 소녀 외에는 다른 사람이 없었다고 하며. 여대생 실종 사건에서도 동일한 시각에 70대 노인과 자전거를 탄 젊은 남자, 그리고 빨간 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지나갔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1998년 이후 타이중시에서 발생한 실종 및 사망 사건의 현장에서는 빨간 옷을 입은 소녀가 공통적으로 목격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어린 소녀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입니다. 소녀에 대해 여러 조사를 실시했지만 그 미스터리한 소녀의 정체는 결국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아직 대만에서도 매우 유명한 도시괴담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빨간 옷을 입은 소녀를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마신자魔神仔"- 사람의 죄책감을 이용하여 정신을 빼앗는 원숭이나 아이의 모습을 한 귀신)
마신자 해석
소녀는 왜 붉은 옷을 입었을까?
중화권에서 빨간색은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 색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상징하는 소녀가 붉은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요소입니다. 왜 붉은 옷일까? 그 이유에 대해서 먼저 해석해 보겠습니다.
빨간색은 주로 열정, 에너지, 강렬함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그러나 피와 연관되어 생명력과 죽음, 즉 소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소녀가 붉은 옷을 입은 것은 그녀의 존재가 죽음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나타냅니다. 이는 우리의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의식하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빨간색은 주의와 경계의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붉은 옷을 입은 소녀는 우리의 주의를 끌고, 위험과 접점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이는 우리의 생존 본능을 자극하고, 우리가 위험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강화하도록 돕습니다.
따라서, 소녀가 붉은 옷을 입은 이유는 죽음과의 연결성과 경계심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며, 동시에 위험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생존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마신자魔神仔"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
"마신자"는 죽음을 부르는 귀신이 아니라 죽음이 오기 전 위험을 알리는 신(神) 일지도 모릅니다. 그녀의 붉은 옷은 우리에게 경계와 주의를 일깨워주는 상징이며, 그녀의 존재는 우리가 위험을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를 통해 "마신자"는 우리를 보호하고 안전을 지키는 신비로운 존재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린 소녀의 이야기(마신자 예문)
옛날 어느 마을에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귀여운 외모와 착한 성격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마을을 찾은 재앙으로 인해 소녀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후 소녀는 붉은 옷을 입고 신비로운 존재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 신비로운 존재를 "마신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녀는 죽음과 관련된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나고, 붉은 옷을 입고 다니며 위험을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마신자는 마을을 지키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그들에게 경고하며, 악을 막기 위해 힘을 발휘했습니다.
(이 글은 우리나라 민담을 모트브로 하여 작성한 해석의 예문입니다.)
영화 추천
글을 마치며,
영화 속 마신자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심벌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우리나라에도 죽음과 관련된 심볼적인 캐릭터인 저승사자가 존재합니다. 저승사자는 저승으로의 이행을 담당하는 신비로운 존재로서, 사람들에게 죽음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마신자와 저승사자는 공통적으로 죽음, 공포,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존재로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 두 캐릭터는 각각의 문화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은 마신자라는 미스터리한 존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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