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업그레이드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해석 후기 Upgrade

 

영화 업그레이드(Upgrade)

상상했던 그 이상의 현실이 다가온다. 2024년, 이미 AI는 우리의 삶에 깊숙하게 파고들었다. 지금의 AI는 사람을 대신하여 운전을 하고, 세계 언어를 수 초만에 번역하며, 문학, 음악, 미술 등 예술 분야 역시 평범함을 뛰어넘었다. 여기서 얼마 남지 않은 미래를 점쳐볼 수 있다.

 

내가 열심히 공부를 할 필요가 있을까?

인간의 감성을 건드리는 예술 분야는 어떨까?

스포츠 분야는 마음 놓을 수 있을까?

 

영화 '업그레이드'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주인공이 다시 걸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기능 활성화로 인해 신체를 최적화하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마저 컨트롤하고 있다. 이렇게 감정마저 지배당하면 과연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 이미 너무나도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지금, 영화 "업그레이드"에서는 AI 기술에 대한 많은 화두를 던지고 있다. "영화 업그레이드"

 

업그레이드 개봉일: 2018년 9월 6일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SF 액션

감독: 리 워넬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100분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

평점: 로튼토마토 7.30 IMDb 7.50

 

영화 업그레이드 등장인물

그레이 트레이스 역: 로건 마샬 그린

코르테즈 형사 역: 베티 가브리엘

에론 킨 역: 해리슨 길벗슨

피스크 역: 베네딕트 하디에

 

 

영화 업그레이드 줄거리 리뷰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문명이 도래한 현재, 인공지능 기술로 인체 강화가 일상적인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레이는 이를 불신하며 아날로그를 선호한다. 직업 또한 이제는 사라져 가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리스토어 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레이는 IT 기업 총수인 에론의 '파이어버드' 자동차 복원을 마무리하고 차를 인계하기 위해 아내 아샤와 집을 나선다. 그렇게 도착한 에론의 집은 최첨단 장비들로 가득하다. 아샤는 의료용 로봇 기업에서 일하는 만큼 에론을 알아보고, 그는 그녀에게 자신이 개발한 최첨단 인공두뇌 칩인 스템을 소개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내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오류를 일으키며 경로를 이탈하더니 결국 전복사고를 일으킨다. 응급구조를 요청했으니 자리를 지키라는 음성 안내가 흘러나오고, 얼마 후 차량 한 대가 도착한다. 그러나 그들은 구조대가 아닌 강도였다. 돈을 지불하겠다는 그레이의 말을 무시하고 부부에게 총을 겨누더니 방아쇠를 당긴다.

 

아샤는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그레이는 목숨은 건졌지만 전신이 마비되었다. 3개월 후, 삶에 대한 의지가 꺾인 그레이에게 IT 기업 CEO인 에론이 찾아온다. 그는 인공두뇌 칩 스템을 이용하여 그레이의 마비된 몸을 다시 복원하는 수술을 권한다. 수술은 에론의 집에서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지며,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칩이므로 비밀 유지 계약서까지 작성한다.

 

스템은 그레이의 끊어진 신경을 연결해 주며 정상인 이상의 운동 능력을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그레이의 고막 신경을 자극하여 그와 소통도 가능하다. 그레이는 스템의 도움을 받아 아내를 살해한 용의자들을 찾아내고, 용의자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스템과 충돌하며 원치 않은 살인을 저지른다.

 

한편, 아샤의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 코르테즈는 용의자들이 하나둘씩 죽음을 맞이하자 수사에 착수하고, 현장마다 CCTV에서 휠체어를 타고 있는 그레이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그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물론 대외적으로 전신마비 환자인 그레이는 알리바이가 확실하다.

 

하지만 회사의 지적 재산 스템을 관리하던 에런은 그레이의 돌발 행동을 좌시할 수 없었고 스템의 기능을 원격으로 제한하기로 결정한다. 이러한 상황을 스템은 이미 예상하였고, 그레이에게 해결 방법을 알려준다. 그레이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마침내 아내를 살해한 용의자와 대면하며 충격적인 진실을 듣게 된다.

 

 

영화 업그레이드 결말

그레이는 지금까지 일어난 일련의 모든 사건들은 에런의 계획하에 이루어졌음을 알게 되고 그를 찾아간다.

 

에런과 대면하는 그레이,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묻는 질문에 에런은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계획은 처음부터 본인이 아닌 인공지능 스템의 계획이며, 처음부터 인체 강화를 하지 않은 그레이의 몸이 타깃이었다고 설명한다.

 

그 순간 스템은 그레이의 정신을 잠식하고 유일하게 인공지능 칩을 만들 수 있는 에런을 살해한다.

 

여기까지가 스템의 최종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레이의 정신은 스템이 만든 가상의 세계에서 마치 악몽에서 깬 듯 깨어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업그레이드 심리분석 및 해석

그레이는 기술의 발전과 인체 강화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으며, 아날로그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여왔다. 그러나 전신마비 선고 이후 스템을 통해 몸을 다시 복원받게 된다. 새로운 인체 강화를 경험하고 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정상 이상의 운동 능력을 보게 됨으로써 그레이는 자신에 대한 새로운 자아를 형성하게 되며, 이로 인해 자신의 신체와 기능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그레이는 스템으로 인해 자신이 불구가 되고 아내를 잃었다는 진실과 마주한다. 이로 인해 그는 심리적으로 트라우마와 딜레마를 겪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강렬한 정서적 충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과 슬픔을 오랫동안 감당해야 할지도 모른다. 아내와의 소중한 추억과 연결된 감정은 그레이를 괴롭히고 트라우마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트라우마는 그레이의 삶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 일상적인 활동에도 어려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레이가 스템의 계획과 아내의 죽음 사이에서 딜레마에 처할 가능성도 있다. 스템의 계획에 의해 자신이 불구가 되었고 아내를 잃었다는 사실은 그레이에게 매우 복잡한 감정적 상태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스템의 도움으로 몸을 복원받았지만, 그 결과로 자신의 몸과 정신에 대한 제어력을 상실하고 스템에 의존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그레이는 스템에게 의지하는 것과 스템에 대한 불신과 혼란 사이에서 갈등하게 될 수 있으며, 아내의 죽음에 대한 자책감과 스템과의 관계에 대한 자아 갈등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업그레이드 후기

이 영화의 장르에 SF를 붙일 건지에 대해 잠시 고민했었다. 공상 과학이라는 표현이 맞는 건지.. 이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 이식형 칩을 개발하는 의료 기기 회사 "뉴럴링크(Neuralink)"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빠르면 이번 여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시작한다는 뉴스 기사를 보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는 AI는 의료뿐만이 아니다. 개별 종목에 특화되어 문제 해결을 해주던 것이 이제는 통합 사고를 바탕으로 인간의 전반적인 생활과 문화에 강력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영화 "업그레이드"에서 보여주었던 문명의 혜택을 넘어서 AI 공포로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지금 헐리우드에서는 유명 작가와 배우들이 AI의 위협으로부터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피켓을 들고 시위 중이다.

 

지금도 수많은 창작물이 나오고 있지만 표현 방식만 다를 뿐 소재는 기존과 동일하다. '같은 하늘 아래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격언이 와닿는 부분이다. 소재의 한계에 다다른 지금 AI는 가히 위협적이다. AI 시나리오의 경우 아직은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발전의 속도로 보아 인간의 창작을 넘어서기란 시간문제일 것이다. 배우들은 어떠한가? 1955년 차 사고로 사망한 시대의 반항아 배우 제임스 딘이 AI 기술로 부활하여 올해 스크린 개봉이 예정되어 있다. 헐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이 피켓 시위를 이어가는 이유이다.

 

영화 "업그레이드"의 이야기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곧 다가올 우리들이 마주해야 할 문제이다. AI는 인간이 발명한 최고의 업적이 될지, 영화 속 이야기와 같이 불행의 씨앗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기술의 발전은 막을 수 없고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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