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좀100 줄거리 결말 심리분석 및 해석 Zom100

 

좀 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Zom100: Bucket List of the Dead)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길한 일이 있으면 흉한 일도 있고, 재앙이 있으면 복도 오듯이,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결국 그것을 이겨내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영화 좀 100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좀비가 된 사람들로 넘쳐난다. 도시는 폐허가 되고 언제 자신이 좀비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주인공인 아키라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며 희망을 꿈꾼다."영화 좀100"

 

영제: Zom100: Bucket List of the Dead
좀100 개봉일: 2023년 8월 3일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호러, 액션&어드벤처, 코미디
감독: 이시다 유스케
원작: 아소 하로(글), 타카타 코타로(그림) 만화 원작
국가: 일본
러닝타임: 2시간 9분
채널: 넷플릭스
평점: 로튼토마토 6.10 IMDb 5.60

 

 

좀 100 출연진

 

아키라 역: 아카소 에이지
시즈카 역: 시라이시 마이
켄초 역: 야나기 슌타로

 

 

좀 100 줄거리 리뷰

프롤로그

텐도 아키라는 그동안 꿈꿔왔던 광고대행사에 합격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는 첫 출근길, 그의 발걸음이 가볍다. 보람된 업무, 가족적인 분위기, 그리고 미모의 여자 선배 오토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

 

신입을 환영하는 술자리가 시작되고, 행복한 회사 생활에 대한 환상에 젖어들 때쯤 술자리를 마무리하자는 코스기 팀장, 아키라는 환영식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내일의 각오를 밝힌다. 하지만 퇴근은 아키라의 착각일 뿐, 환영식의 끝은 회사에 복귀하여 야근을 시작하는 거였다. 대학 시절 미식축구 선수 출신으로 체력에 자신 있었던 아키라지만, 첫 출근 이후 계속되는 야근과 코스기 팀장의 갑질에 시달리며 점점 초췌해진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지났을 무렵,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이 창궐한다. 사람들이 하나 둘 좀비로 변하면서 사회의 질서는 무너지고 하루아침에 도시는 폐허가 된다. 아무것도 모른 채 출근 준비를 하던 아키라. 지옥처럼 변해버린 도시를 보며 상황을 파악하고는 왠지 모를 해방감을 느낀다. 이는 좀비가 창궐하는 세상보다 더 지옥 같았던 회사를 이젠 더 이상 가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이었다.

 

 

본문

기쁨을 만끽하던 아키라. 문득 좋아하는 오토리 선배가 걱정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그러나 회사 사장과 불륜 관계였던 오토리는 좀비로 변해버린 사장에게 이미 감염된 후였고, 그렇게 그녀는 좀비가 되어버린다. 슬픔에 잠긴 아키라는 이미 변해버린 그녀에게 그간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고백한 후 집으로 돌아온다.

 

생각이 많아진 아키라는 진정 원하는 것을 잊어버린다는 생전 오토리의 푸념이 떠오르고,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행하는 아키라, 어느 날 편의점에서 시즈카와 마주하고 그녀에게 도움을 받게 된다. 고마움을 전하며 집으로 초대하는 아키라. 하지만 그녀는 차갑게 거절한다.

 

집으로 돌아와 방 정리를 하던 아키라는 대학시절 절친 켄초와 연락이 닿고 러브호텔에 갇혀 있던 그를 구한다. 위기의 상황에서 자신을 구해준 아키라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켄초, 이 순간 아키라는 사람들을 구하는 슈퍼히어로가 되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좀비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샤크 슈트'를 구하기 위해 수족관으로 행선지를 결정하고, 필요한 물품을 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그때 편의점에서 봤던 시즈카와 다시 재회하고 그녀 또한 안전한 장소로 알려진 수족관으로 가던 길임을 알게 된다. 이로써 아키라와 켄초, 그리고 시즈카 세 사람의 여정이 시작된다.

 

 

좀 100 심리 분석 및 해석

좀비가 창궐하고 위험을 감지했을 때 아키라가 가장 먼저 생각한 사람은 직장 선배인 오토리였다. 아키라는 오토리 선배를 좋아했지만 고백하지 못했고 그녀가 좀비가 되었을 때, 비로소 그간 간직했던 마음을 전한다. 이 순간 아키라의 표정은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좀비가 되는 상황은 아키라의 감정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는 슬픔, 불안, 혼란 등 다양한 감정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복잡한 감정의 혼합은 그의 심리상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그는 그녀가 좀비가 되기 이전에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숨겼던 것으로 미완료된 감정이 그대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그는 후회하거나 자책하는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녀가 좀비가 되었을 때 그간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전달한 것은 자기 방어 및 자기 보호의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그는 내면의 불안을 완화하고 자신의 감정을 처리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고백을 통해 아키라는 자신의 내면에 묵혀왔던 감정적인 부담을 해소하고, 심리적 회복과 정서적 해방을 추구했을 가능성도 있다.

 

 

좀 100 결말

버려진 캠핑카를 타고 수족관으로 향하는 세 사람, 아키라의 버킷리스트에 동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좀비가 창궐한지 10일째, 세 사람은 수족관에 도착한다.

 

수족관은 코스기 팀장의 지배 아래 운영되었고 마치 그곳은 사회의 축소판이었다. 코스기 팀장을 비롯하여 팀원들은 호화 호식하며 생활하고, 위험을 피해 수족관으로 몰려든 생존자들은 힘든 노동을 이어가며 끼니만 해결하는 모양새다. 안전은 보장되었지만 회사 생활과 진배없는 일상으로 피폐해져 가는 아키라는 켄초, 시즈카와 함께 수족관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때 생필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좀비들이 실내로 들어오게 되면서 수족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물속 최고 포식자인 백상아리마저도 좀비화되면서 물 밖으로 뛰쳐나와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코스기 팀장은 팀원들을 밀쳐내며 도망가고 아키라는 사람들을 챙기며 창고 안으로 피신한다. 창고에서 '샤크 슈트'를 확보한 아키라는 전면전에 나서고, 켄초와 시즈카 역시 아키라를 도와 좀비와 백상아리를 물리친다.

 

위기의 상황은 일단락이 되고 사람들은 생필품을 나눠 각자 삶을 찾아 수족관을 떠난다. 한편 코스기 팀장은 수족관의 삶에 미련을 가진 채 이들을 말리지만, 혼자 살겠다고 팀원마저 방패막이로 이용했던 그는 결국 홀로 수족관에 남게 된다. 아키라와 켄초 그리고 시즈카는 새로운 버킷리스트를 추가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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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영화를 보기 전 '좀 100'에 대한 악평을 많이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좀 100'을 보면서 후반부에 몰입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호러 코미디 장르에 충실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