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영화 제8일의 밤 줄거리 결말 불교 세계관으로 해석 The 8th Night

by 글자향기 2024. 1. 12.

 

영화 제8일의 밤(The 8th Night)

제8일의-밤-김유정-애란

붉은 달이 뜨는 밤,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붉은 눈은 봉인에서 풀려나고 자신의 반쪽, 검은 눈을 찾아간다. 깨어나서는 안 될 것들과 지키려는 자의 피할 수 없는 숙명. 인간의 번뇌와 번민의 사슬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인간 스스로 만들어내는 지옥의 세계 "영화 제8일의 밤"

 

영제: The 8th Night
제8일의 밤 개봉일: 2021년 7월 2일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감독: 김태형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시간 55분
채널: 넷플릭스
평점: IMDb 5.30

 

제8일의-밤-메인-포스터

 

제8일의 밤 출연진

 

제8일의-밤-출연진

진수 역 - 이성민
호태 역 - 박해준
애란 역 - 김유정
창석 역 - 남다름
동진 역 - 김동영

 

 

제8일의 밤 줄거리 리뷰

프롤로그

제8일의-밤-붉은-눈

2500년 전, 인간들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한 요괴가 인간 세상과 연결된 지옥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때 부처가 요괴 앞에 나타나 힘의 원천인 붉은 눈과 검은 눈을 뽑아 버렸다. 그러나 두 눈은 부처의 손에서 빠져나와 달아나기 시작했다. 검은 눈은 곧 부처의 손에 붙잡혀 사리함에 갇혔지만, 붉은 눈은 사람들의 몸에 숨어 7일 밤 동안 부처를 피해 도망쳤다.

 

그리고 여덟 번째 밤이 되던 날

 

제8일의-밤-일곱-징검다리

멀리 도망 왔다고 생각한 붉은 눈은 뒤를 돌아보았지만, 자신이 도망 온 길이 일곱 개의 징검다리가 놓여 있는 좁고 얕은 냇가임을 알게 된다. 그제야 부처에게서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붉은 눈은 스스로 사리함 속으로 들어가고 부처는 봉인된 두 눈을 각각 서쪽의 드넓은 사막과 동쪽의 가파른 절벽 속에 가둔다.

 

제8일의-밤-금강경-발견한-김준철-교수

2005년, 금강경 비록을 밝혀내기 위해 석가가 감춰놓았다고 전해지는 2개의 사리함을 찾아 헤매던 김준철 교수. 파키스탄 국경지대 사막에서 그중 하나를 발견한다. 하지만 김 교수는 유물 조작 사건에 휘말리며 학계의 누명을 쓴 채 그대로 잊혀진다.

 

 

본문

제8일의-밤-14년-후-붉은-달이-뜨는-밤

14년 후, 개기월식으로 붉은 달이 뜨는 밤, 누명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김 교수는 자신의 피로 봉인된 붉은 눈을 다시 깨운다. 그 순간, 북산 암자에서 검은 눈을 지키던 하정 스님은 붉은 눈이 깨어났음을 직감하고 제자 청석에게 선화를 찾으라는 유언을 남긴 뒤 입적한다.

 

제8일의-밤-청석은-속세에-살고-있는-선화를-찾는다

하루하루 인간 진검 다리를 밟는 붉은 눈. 청석은 선화 스님을 찾아 하산하지만 사리함을 잃어버리고, 속세에서 진수라는 이름으로 막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선화를 만난다.

 

제8일의-밤-청석과-애란

붉은 눈이 깨어난 지 벌써 6일째, 진수와 청석은 마지막 징검다리인 처녀 보살 애란을 찾아 나선다. 마침내, 애란을 찾지만, 청석은 그녀를 죽여야 한다는 진실에 마주하고, 애란을 살리기 위해 그녀와 함께 북산 암자로 도망간다.

 

제8일의-밤-형사-호태와-동진

한편, 괴이한 모습으로 죽은 시체들이 발견됨에 따라 사건을 조사 중이던 형사 호태와 동진은 5구의 시체가 김 교수가 만든 명상 사이트 회원 7명 중 5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남은 2명의 신원이 얼마 전 신고된 가출 소녀와 동진이 자주 찾던 처녀 보살임을 알게 된다.

 

제8일의-밤-붉은-눈이-들어간-여고생

가출 소녀 몸에 기생하던 붉은 눈, 이미 7일째 밤이 가까워지고 있다. 처녀 보살을 찾지만 그녀는 이미 그 자리에 없고, 우연히 마주친 형사 동진의 몸에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어떻게 된 일인지 그의 몸으로 옮겨간다.

 

'깨어나서는 안 될 존재' 붉은 눈은 7개의 징검다리를 밟고 자신의 반쪽, 검은 눈을 찾게 되면 마지막 제8일의 밤, 지옥의 세상이 열린다. 이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제8일의 밤 결말

제8일의-밤-선화-도끼를-들고-있다

청석과 애란을 쫓아 북산에 도착한 진수, 홀로 있는 청석과 대면한다. 처녀 보살의 행방을 물어보는 진수, 청석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옆을 쳐다보지만 그녀는 없다.

 

제8일의-밤-하늘을-바라보는-애란

사실 애란은 처녀보살을 홀리기 위한 재물로서 양아버지인 김 교수의 뜻에 따르고자 자결한 불쌍한 소녀였고, 7번째 재물이 되었어야 할 처녀보살은 애란의 혼이 가르쳐 준 대로 자신과 같은 사주의 동진을 앞세워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제8일의-밤-붉은-눈과-마주한-선화스님

7일째, 진수는 붉은 눈을 제압하기 위해 자신을 미끼로 덫을 놓는다. 시간은 자정을 넘어 8일째가 되고, 진수는 불경을 외며 붉은 눈을 기다린다.

 

음산한 기운과 함께 깨어진 부처의 두상을 들고 나타난 붉은 눈은 불구덩이에 두상을 던지고 진수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그러고는 나지막이 처음부터 노린 인물이 사리함을 열 수 있는 청석이라 말한다.

 

사리함은 북산 암자에서 검은 눈을 지켰던 자만이 열 수 있고, 진수가 산을 버리고 속세로 내려간 시점에서 하정을 이어 검은 눈의 사리함을 지키는 자는 청석이 된다.

 

제8일의-밤-청석과-마주한-선화스님

청석은 필사적으로 도망가지만 이내 붉은 눈에게 붙잡히고, 그에게 잠식당한 청석은 검은 눈이 봉인된 사리함을 연다. 그 순간 진수는 마음속에 번뇌를 느끼며, 음주 운전으로 자신의 가족을 사망에 이르게 한 여성의 아들인 청석을 처단하려 하지만, 결국 진심으로 용서하고 붉은 눈을 자신의 몸으로 흡수한다. 정신을 찾은 청석은 진수의 결심에 따라 그의 목숨을 거두고, 진수는 해탈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제8일의 밤 불교의 세계관으로 해석

생사윤회는 불교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인간들의 삶에 대한 순환적인 흐름을 설명한다. 이 개념은 인간들이 번뇌와 욕망에 묶여 죽음과 태어남의 과정을 끝없이 반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8일의-밤-로고

영화 "제8일의 밤"에서도 이 개념이 잘 드러난다. 부처는 요괴 앞에 나타나 붉은 눈과 검은 눈을 뽑아내고 봉인하지만, 인간들의 욕망과 탐욕으로 인해 요괴는 다시 부활한다. 이로 인해 욕망과 탐욕이 사라지지 않는 한 생사윤회의 흐름이 계속 반복된다.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지옥인 것이다. 진수 또한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과 음주 운전으로 가족을 죽인 청석의 엄마에 대한 분노로 무한의 밤을 사는 인물이다.

 

하지만 영화의 결말에서 진수는 이러한 생사윤회의 반복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탈을 거쳐 번뇌로부터 해방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해탈을 통해 번뇌와 욕망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진수는 윤회의 고리를 끊고 해탈에 도달하여 모든 고통과 욕망에서 자유를 얻는다.

 

제8일의-밤-해석-사원의-스님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삶의 고리를 깨닫고 영원한 평화를 얻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간들은 해탈로 인해 모든 번뇌와 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생사윤회의 반복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전달하고 있다.

 

영화 추천







 

글을 마치며,

 

제8일의-밤-선화-포스터

개인적인 견해로,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는 한국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로 평가되며, 긴장감 속에서 공포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오컬트 작품을 수차례 감상한 경험이 있지만, 불교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제8일의 밤'은 매우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