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의 추억은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로, 당시 미해결 사건이었던 화성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목차
- 살인의 추억 줄거리
- 형사 박두만(송강호 분) 심리 및 행동 분석
- 형사 서태윤(김상경 분) 심리 및 행동 분석
- 용의자1 백광호 심리 및 행동 분석
- 용의자2 류태호 심리 및 행동 분석
- 용의자3 박현규 심리 및 행동 분석
- 영화 살인의 추억 정보
- 마무리
1986 - 1991년
6년간, 10명의 여자가 죽었다.
3천 명의 용의자가 조사를 받고,
180만 명의 경찰이 동원되었지만,
1명의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살인의 추억 줄거리 리뷰
"선보러 집 나갔던 처녀, 배수관서 알몸 시체로.. 사건 잇따르자 날 저물면 부녀자들 외출 꺼려."
1986년 경기도 화성. 젊은 여성이 무참히 강간, 살해당한 시체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2개월 후, 비슷한 수법의 강간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사회는 연쇄살인의 공포에 휩싸인다. 즉시 특별 수사본부가 설치되고, 구희봉 반장을 비롯하여 지역토박이 형사 박두만, 조용구, 그리고 서울 시경에서 자원해 온 서태윤 형사가 수사를 시작한다.
박두만은 양아치들을 압박하여 자백을 얻으려 하고, 서태윤은 사건 관련 서류를 철저히 검토하며 실마리를 찾아가지만 스타일이 다른 두 사람은 처음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용의자가 검거되고 사건의 끝이 보일 듯하더니, 매스컴이 몰려든 현장 검증에서 용의자가 범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수사는 다시 난항을 겪고 이에 구희봉 반장은 파면당한다.
"연쇄살인의 범인은 누구인가.. 치밀한 뒤처리. 흔적 전무"
범인은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살해하거나 결박할 때도 피해자가 사용하는 물품을 이용하는 치밀한 면모를 보여준다. 흔히 강간사 일 경우 피살자의 몸에 떨어져 있기 마련인 범인의 음모조차 발견되지 않는다.
한편, 구반장의 후임으로 신동철 반장이 부임하면서 수사는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박두만은 현장에 털 한 오라기 남기지 않는 범인을 수사하기 위해 인근 절과 목욕탕을 뒤지며 무모증인 사람을 찾아 나서고, 사건 파일을 검토하던 서태윤은 비 오는 날에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범행 대상임을 파악한다.
단서를 잡은 형사들은 비 오는 밤, 여경에게 빨간 옷을 입히고 함정수사를 벌이지만, 다음날 아침 또 다른 여성의 끔찍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비보를 전해 들으며 허탕을 친다.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언론은 일선 형사들의 무능을 지적하며 강박증에 몰아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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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등장인물 심리 분석 및 해석 (후기)
"10명의 여자가 죽었다.
범인은 누구인가..
사건의 최전선에 있었던 형사들의 이야기."
박두만 - 송강호
이름: 박두만
직업: 형사
배우: 송강호
성격 초기: 즉흥적이고 감정적, 체계적이지 못한 수사 방식
출신 배경: 지방 형사로서 촌스러운 면이 있음
말버릇: "눈을 보면 알아", "범인은 현장에 반드시 돌아온다" 등 본능적 수사 신념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박두만(송강호 분)은 단순히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로만 그려지지 않는다. 그는 1980년대 한국 사회의 현실과 수사 시스템의 한계를 상징하며, 그 속에서 점차 변화하는 인물이다. 아래에서 그의 인물상과 심리를 단계별로 분석해 보자.
박두만 심리 변화 흐름 분석
1단계: 본능적이고 무책임한 수사관
초반 박두만은 과학적 증거나 논리에 기반한 수사보다 감에 의존한다. 증거 없이 범인을 몰아가고, 폭력을 일삼으며 진실보다는 실적에 더 집착한다. 이 시기의 그는 한국 사회의 후진적인 수사 시스템과 권위주의의 상징이다.
“눈빛만 봐도 범인인지 아닌지 안다”는 대사는 그의 직감에 대한 맹신을 보여준다.
2단계: 자기 확신의 붕괴
서울에서 온 수사관 서태윤(김상경)이 논리적, 증거 기반 수사를 펼치며 박두만과 갈등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믿어왔던 방식이 무력함을 체감하게 되고, 자신이 놓친 수많은 진실들에 대해 혼란과 무력감을 느낀다.
- 목격자와 증거가 어긋나며 수사는 점점 미궁으로 빠짐.
- 무고한 사람을 고문하다 스스로에게 회의감을 느끼게 됨.
3단계: 도덕적 각성 + 분노의 내면화
박두만은 점점 이 사건에 집착하고, 정의감과 죄책감이 혼합된 복잡한 심리를 겪게 된다. 결정적으로 유일한 희망이었던 DNA 증거마저 불일치로 드러났을 때, 그는 절망에 빠진다. 마지막에 용의자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은 그가 논리도, 시스템도, 직감도 모두 무너진 상태에서 끝내 폭력이라는 수단에 다시 손을 대는 절망을 보여준다.
결말에서의 변화 상징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몇 년 후에도 여전히 사건 현장을 찾아간다.
그의 표정은 완전히 달라졌다. 과거의 거칠고 무책임한 형사가 아니라, 조용하고 집요하게 진실을 찾는 인간으로 바뀌었다.
- 그가 한 소녀에게 “그 사람도 그냥 평범하게 생겼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얼굴을 떠올리며 무언가를 깨닫는 듯한 눈빛은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 —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 에 대한 박두만 나름의 응답이다.
정리
박두만은 단순한 형사가 아니라 시대의 무력감, 제도의 한계, 인간적인 분노와 회한을 모두 품고 있는 입체적 캐릭터다. 그의 심리는 점차 진실에 다가가려는 과정 속에서 변형되고, 비극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끝내 진실을 놓지 않으려는 의지로 마무리된다.
서태윤 - 김상경
이름: 서태윤
직업: 서울지방 경찰청 형사
배우: 김상경
성격 초기: 냉철하고 이성적이며 증거 중심의 수사 방식 선호
외부 이미지: 깔끔한 복장, 차분한 말투, 시스템과 절차에 대한 신뢰
상징성: 도시적 합리주의, 체계적 수사의 대변인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서태윤(김상경 분)은 박두만과는 정반대의 수사 철학을 지닌 인물로 등장하며, 이야기의 중심축에서 심리적 긴장과 윤리적 딜레마를 만들어낸다. 그는 이상주의자이자 합리주의자로 시작하지만, 점점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내면이 변화한다. 아래에서 서태윤의 인물상과 심리 구조를 단계별로 분석해 보자.
서태윤 심리 변화 흐름 분석
1단계: 이성적 원칙주의자
서울에서 내려온 서태윤은 지방 경찰들과 달리, 폭력과 직감을 배제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사 방식을 신봉한다.
초기 그는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박두만과 계속 부딪힌다.
“증거도 없고, 정황만 갖고 잡으면 어떡합니까?” 이 대사는 그가 법적 절차와 합리성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2단계: 갈등과 혼란
수사가 난항을 겪고, 시스템은 무력하다.
결정적으로, 유력한 용의자인 ‘박현규’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날 때, 서태윤은 절대 무너질 것 같던 자신만의 신념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 목격자의 진술은 불완전하고
- 과학수사는 시기상조이며
- 현실의 한계가 이상주의자를 붕괴시키는 순간이다
그는 처음으로 박두만식의 감정적 대응(예: 분노, 폭력)을 이해하게 되며, 감성과 직관의 필요성도 절감하게 된다.
3단계: 감정과 이성의 충돌 → 이상과 현실의 경계
이 시기 서태윤은 내면의 윤리와 현실 사이에서 극심한 도덕적 긴장 상태를 경험한다.
결정적 장면은 박현규(유력 용의자)와의 대면이다.
- 그는 용의자의 눈을 처음으로 '본다'.
- “이 눈이 아니야”라고 자문하며, 그동안 믿지 않았던 박두만의 직감을 스스로 해보게 된다.
- 이 장면은 이성이 직감에 무릎 꿇는 순간이자, 인간적 약함을 인정하는 순간이다.
4단계: 붕괴 이후의 변화
DNA 검사 결과마저 부정적으로 나왔을 때, 서태윤은 완전한 좌절을 겪는다.
이로써 그는 법과 과학, 체계라는 자신이 신봉하던 모든 가치로도 진실에 도달할 수 없다는 허무를 경험한다.
- 이후 그는 경찰을 떠난 것으로 암시되며, 사건 현장에서도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 이는 그의 이상이 완전히 부서졌음을, 그리고 그가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음을 암시한다.
정리
서태윤은 이성적 합리주의의 화신으로 등장하지만, 끝내 진실 앞에서 무너지고 마는 이상주의자의 비극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의 심리 변화는 영화가 보여주는 시대적 절망과 시스템 붕괴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며, 결국 박두만 못지않은 내면의 상처와 붕괴를 겪는다.
용의자 1 백광호
이름: 백광호
직업: 학생(정확한 나이 불명,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묘사됨)
배우: 박노식
등장 시기: 첫 번째 용의자, 살인 사건 수사 초기에 체포됨
외적 특징: 말이 어눌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에 미숙함, 행동이 눈에 띄게 느림
상징: 사회적 약자, 희생양, 시스템의 오류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백광호는 첫 번째 주요 용의자이며, 단순한 조연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인물이다. 그는 극 초반에 등장하지만, 폭력 수사, 오판, 경찰 조직의 무능함,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희생양 만들기라는 영화의 중요한 문제의식을 집중적으로 상징한다. 아래에서 백광호의 인물성과 심리를 정밀하게 분석해 보자.
백광호 심리 변화 흐름 분석
1단계: 타인의 시선에 노출된 불안한 존재
백광호는 처음부터 마을 사람들과 경찰들에게 수상한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이는 그가 실제로 무언가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정상적이지 않다고 간주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얘는 원래 좀 이상해요.”
이런 주민들의 증언은 그의 인권을 뿌리째 무시한 태도를 보여준다.
이 시점에서 백광호는 사회적으로 비주류이고, 낙인이 찍힌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어디까지가 괜찮고, 어디부터 위험한지를 판단할 수 없는 상태다.
2단계: 조작된 자백 – 무고한 자의 심리 붕괴
백광호는 경찰의 강압 수사 속에서, 스스로 거짓 자백을 하게 된다.
이는 실제로 전두환 정권 하 강압적 수사가 자주 있었던 당시 시대상과 맞물린다.
그는:
- 신체적 폭력에 노출됨
-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혼란스러움
- 자신이 왜 잡혔는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
- “시킨 대로 하면 집에 보내준다”는 말에 쉽게 무너짐
이 장면에서 백광호는 합리적 사고가 어려운 사람이라는 점이 명확해진다. 하지만 경찰들은 이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실적과 편의를 위해 그를 범인으로 단정한다.
3단계: 절규와 죽음 – 가장 비극적인 희생자
폭력과 압박 속에서 결국 그는 “내가 죽였어”라고 자백한다.
그러나 목격자의 증언(범인은 다리털이 없었다는 사실)으로 백광호의 혐의는 완전히 부정된다.
이때 그는 충격과 혼란 속에서 도망치다 열차에 치여 죽게 된다.
이 장면은 단지 한 용의자의 죽음이 아니라, 시스템의 폭력에 의해 파괴된 한 인간의 존재를 보여준다.
- 그는 끝내 자신의 억울함을 증명하지 못하고
- 한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지 못하며
- 가해자에게서도, 시스템에게서도 버림받은 채 죽는다
그의 죽음은 영화의 윤리적 충격의 중심이 되며, 이후 수사관들의 태도에도 변화의 단초를 제공한다.
정리
백광호는 단순한 용의자가 아니다. 그는 1980년대 한국 사회의 편견, 경찰 조직의 폭력성, 그리고 시스템의 무능이 만들어낸 인간 희생양이다. 그의 존재는 영화 살인의 추억이 지닌 정치적, 윤리적 메시지의 핵심이며, 관객들에게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우리가 놓친 피해자는 누구였는가?”라는 더 중요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
용의자 2 조병순
이름: 조병순
직업: 공장 노동자 (정확한 신상은 불명확)
배우: 류태호
전과: 성폭행 전과자
주요 단서: 범행 장소 인근에 자주 출몰, 야간에 활동, 수상한 행동
검거 이유: 박두만과 형사들이 그를 숲에서 몰래 지켜보다 체포
결과: 경찰의 강압 수사 끝에 도주 중 폭발물 사고로 중상… 결국 무혐의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조병순은 두 번째 용의자로, 영화 중반부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인물이다. 그는 성폭행 전과가 있는 노동자로 등장하며, 관객과 경찰 모두에게 일시적으로 "진범일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복잡한 인물이다. 그러나 결국 그는 사건의 진범이 아니며, 그의 존재는 경찰 수사의 한계와 착각, 그리고 시스템의 폭력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다. 아래에서 조병순의 인물성과 심리를 정밀하게 분석해 보자.
조병순 심리 변화 흐름 분석
1단계: 불안정한 심리와 경계적 행동
조병순은 경찰에게 쫓기기 전부터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혼자 움직이며 말을 아끼는 불안정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의 눈빛, 걷는 방식, 주위 사람들과의 거리감은 관객에게도 긴장감을 준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경찰과 관객의 시선이다.
그는 실제로는:
- 일상에서 외부와 단절된 존재
- 사회 부적응자에 가까운 인물
-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피하는 듯한 태도
❗️이는 그가 진범이기 때문이 아니라, 사회에서 이미 배척당한 전과자이기 때문에 보이는 ‘위축된 생존 전략’이다.
2단계: 경찰 수사에서 보여준 방어적 반응
체포된 후 조병순은:
- 말을 거의 하지 않으며
- 경찰의 질문에 애매하게 대답하거나 침묵
- 질문이 반복되면 혼란에 빠지고 도망가려 함
이런 태도는 표면적으로는 "무언가 숨긴다"고 볼 수 있지만, 더 깊이 들어가면 불신과 공포, 자포자기의 정서가 보인다.
이는 다음과 같은 심리적 기제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심리기제 | 설명 |
---|---|
방어기제 | 불리한 상황에서 언어 대신 침묵으로 대응 |
회피 반응 | 트라우마 회피 및 수사 상황에 대한 공포 |
과잉 불신 | 사회적 낙인에 따른 극단적 방어 태세 |
3단계: 폭발물 사고와 무력한 해체
조병순은 도주 중 지뢰 또는 폭발물에 의해 크게 다친다.
그 순간 그의 고통은 단순한 육체적 상처가 아니라, 억울함과 무기력, 그리고 말할 기회를 잃은 자의 절규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그는 더 이상 말할 수 없고, 자신의 진실도 드러내지 못한 채 수사에서 제외된다.
이 결말은 영화의 반복 주제인 "진실이 말해지지 못하는 사회", 그리고 "고통받는 자만 늘어나는 수사 시스템의 폭력성"을 강조하는 장면이다.
정리
조병순은 진범이 아니다. 하지만 그 역시 이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다. 그는 사회적 낙인, 제도적 불신, 인간 존엄의 파괴를 상징하며, 살인의 추억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인 “진실은 때때로 가장 힘없는 자들 사이에 묻힌다”는 아이러니를 전면화한다.
용의자 3 박현규
이름: 박현규
직업: 미상의 청년 (당시 인근 공장에서 근무 중)
배우: 박해일
특징: 조용하고 무표정, 이질적인 분위기와 시선
등장 시기: 영화 후반부, 사건이 장기화되고 수사팀이 방향을 잃을 즈음
주요 단서: 필적 감정, 사건 현장과 시간대 일치, 여성 속옷 수집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박현규는 사실상 마지막 유력 용의자로 등장하는 인물이다.
극 후반부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등장한 그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진범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결정적 혼란과 절망을 남기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실제로 수사 자료와 일치하는 여러 정황을 가진 인물이며, 형사 서태윤(김상경)이 “처음으로 눈을 본 순간 알았다”고 느낄 만큼 강한 직감을 준 인물이다. 하지만 결정적 증거 부족으로 결국 풀려난다.
그 존재 자체가 영화의 정서적 핵이자, 진실과 증거 사이의 괴리를 드러내는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박현규 심리 변화 흐름 분석
1단계: 표면적인 ‘평범함’ 뒤의 이질감
박현규는 외형적으로는 평범한 청년으로 보이지만, 그의 대사, 행동, 눈빛은 감정이 거의 없는 듯한 무표정을 지속한다.
그는 감정 표현이 거의 없고, 누군가와의 대화에서도 감정적 반응이 결여되어 있다.
이런 태도는 그를 관객에게 섬뜩하고 통제된 인물로 느끼게 만든다.
이러한 성격은 다음의 심리적 요소들과 연결된다.
심리요소 | 설명 |
---|---|
정서적 무감각 | 죄책감, 두려움 등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음 |
사회적 단절감 | 대인 관계에서 거리감을 유지 |
통제된 언어와 신체 | 자신을 감추려는 철저한 자기 통제력 |
이로 인해 그가 말할 때마다 형사들은 물론 관객조차 그가 진범일 수 있다는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2단계: 심리적 프로파일과의 일치
영화 속 범죄 심리 프로파일에 따르면 범인은:
- 성적 왜곡을 가진 지능형 남성
- 특정 요일, 날씨, 음악 등 반복되는 자극에 반응
- 정서적으로 고립된 상태의 인물
박현규는 이와 거의 일치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정황은 강한 의심을 산다:
- 지역 인근에 온 뒤부터 범죄 발생, 시간대 일치
- 라디오 사연 엽서 필적 감정 일치 (편지 내용과 박현규 필적 확인)
하지만 그를 기소할 결정적 증거는 없다.
이는 관객과 형사 모두에게 "확신하지만 입증할 수 없는 진실"이라는 극한의 좌절을 안긴다.
3단계: 서태윤과의 마지막 대면 – 심리 게임
가장 압도적인 장면 중 하나는 서태윤 형사가 그를 범인이라고 확신하며 화장실에서 폭력적으로 몰아붙이는 장면이다.
하지만 박현규는 끝까지 무표정하고 차분하다.
- 질문에 반응하지 않거나, 눈빛조차 바꾸지 않음
- 공포나 죄책감의 흔적이 전혀 없음
- 방어도, 공격도 하지 않는 태도
이는 그가:
- 정말로 죄가 없는 철저한 통제인일 수 있고
- 혹은 심리적으로 완벽하게 은폐된 사이코패스일 수도 있다.
결국 DNA 검사 결과가 "불일치"로 나오면서 그는 풀려나지만, 그는 영화 속 그 어떤 인물보다 강한 여운과 섬뜩함을 남긴다.
정리
박현규는 영화 살인의 추억이 제시하는 ‘진범의 상징’이자, 진실과 법의 경계에 존재하는 인물이다.
그는 증거 없는 직감, 심리적 단절, 무표정한 악의 가능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그가 진범인지 아닌지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지만, 관객은 결국 그의 "끝까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얼굴"에서 한국 사회의 미해결 사건들, 그리고 밝혀지지 않은 진실에 대한 두려움과 무력감을 마주하게 된다.
뭐랬더라?
맞아!
옛날에 여기서 자기가 했던 일이 생각나서 진짜 오랜만에 한번 와봤다.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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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추억 정보
영제: Memories Of Murder
살인의 추억 개봉: 2003년 4월 25일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
감독: 2002年 '피도 눈물도 없이' 2006年 '괴물' 2019年 '기생충' 봉준호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2시간 12분
채널: 넷플릭스, 왓챠, wavve, 티빙
평점: IMDb 8.10 다음 9.40 로튼 토마토 8.20 팝콘 별점 5점 만점 4.3
살인의 추억 등장인물
박두만 역 - 송강호
서태윤 역 - 김상경
조용구 역 - 김뢰하
신동철 반장 역 - 송재호
구희봉 반장 역 - 변희봉
권귀옥 역 - 고서희
조병순(용의자 1) 역 - 류태호
백광호(용의자 2) 역 - 박노식
박현규(용의자 3) 역 - 박해일
곽설영 역 - 전미선
글을 마치며,
영화 살인의 추억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자의 과거와 상황에 의해 다양한 감정과 욕구를 안고 있으며, 그들의 심리적인 상태는 사건 해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열린 결말로 끝나며 범인을 단정 짓지 않는다. 복잡한 구성과 의문을 제기하는 등장인물들이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품으로 각 인물들의 심리적인 변화와 해결 과정을 통해 예측할 수 있는 결말은 관객들에게 깊은 생각과 고민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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