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정전

문학은 영화의 배경이 아니다. 모든 이미지가 제 안에 지니고 다니는, 물려받은 사유의 형식이다. 카메라보다 먼저, 설문지보다 훨씬 먼저, 이야기는 한 문화가 제 사람들을 만드는 데 쓴 기술이었고, 정전은 그 기록 가운데 검증이 가능할 만큼 오래 보관된 부분이다. 이곳에서 CINEMAWORDS는 한국의 것이든 아니든 고전의 전통을 끝까지 따라간다 — 19세기 조선 문인의 시 전집, 식민지 알제리를 배경으로 한 20세기 실존주의 소설, 아무도 사실로 믿지 않게 된 지 수백 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역할을 배정하는 신화들. 한 텍스트의 시대를 살아남아 변형된 것 — 이 섹션이 읽는 것은 그것이다. 살아남은 것이야말로 지금도 사람을 만들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섯 렌즈 가운데 하나. 하나의 질문 —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렇게 만들어지는 데 무엇을 치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