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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오토라는 남자 줄거리 결말 해석 A Man Called Otto

by 글자향기 2024. 1. 13.

 

오토라는 남자(A Man Called Otto)

영화-오토라는-남자-메인-포스터

사별한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언젠가는 만나게 되겠지만, 당장의 그리움을 견딜 수 없는 한 사람, 그는 오늘도 죽음을 선택한다. "영화 오토라는 남자"

 

영화 "오토라는 남자"는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주인공인 오토 역으로 톰 행크스가 출연했으며, 그의 젊은 시절은 그의 아들인 트루먼 행크스가 열연을 펼쳤다. 이 영화는 강박적인 남자의 순애보를 그려냄으로써 이웃들에게 쌀쌀맞게 보이지만, 사실은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인 오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원작 소설은 전 세계 800만 부를 판매하며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93주 연속 기록을 세웠고, 그 힘이 영화 속에도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영제: A Man Called Otto
오토라는 남자 개봉일: 2023년 3월 29일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드라마
감독: 마크 포스터
원작: 소설 오베라는 남자
국가: 스웨덴, 미국
러닝타임: 2시간 6분
배급: 소니픽처스코리아
평점: 로튼토마토 6.10 IMDb 7.50

 

 

오토라는 남자 출연진

 

톰-행크스-마리아나-트레비노
오토 앤더슨 역: 톰 행크스
마리솔 역: 마리아나 트레비뇨
소냐 역: 레이첼 켈러
토미 역: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젊은 오토 앤더슨 역: 트루먼 행크스
지미 역: 카메론 브리튼

 

 

오토라는 남자 줄거리 리뷰

영화-오토라는-남자-눈을-치우고-있는-오토

알람이 울리기 1분 전, 노년의 남자 오토는 잠에서 깨어난다. 혼자 사는 남자의 집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갈하다. 그는 원칙주의자이면서도 전투적인 강박증으로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 사랑했던 아내는 곁에 없고, 사실상 정리해고나 다름없는 퇴직 이후 그의 삶은 더욱 고단(孤單) 하다.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 목을 매단다. 순간, 지나간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사랑했던 아내와의 첫 만남과 살아생전 아버지의 조언, 소중했던 추억은 죽음의 문턱에서 따뜻하게 그를 감싼다. 하지만 삶은 쉽게 그를 놓아주지 않는다. 밧줄을 매단 후크가 부러지면서 오토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8달러에 생화 두 다발을 사서는 아내의 무덤을 찾아간다.

 

영화-오토라는-남자-아내의-묘에-앉아-있는-오토

오토는 아내 곁에 덩그러니 앉아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읊어댄다. 그런 그의 모습이 더욱 처량하다. 며칠 후, 오토는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고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행운의 동전을 챙긴다. 그는 자동차 머플러에 호스를 연결하고 창문 틈에 끼워 넣는다. 자동차에 시동을 켜고 라디오에서는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영화-오토라는-남자-오토의-젊은-날의-회상

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항상 사랑했던 아내와의 추억이 머릿속을 맴돌고, 오토는 당장이라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다. 차 안으로 일산화탄소가 들어오면서 연기가 안개처럼 퍼지고 정신이 점점 몽롱해진다.

 

그때, 앞집에 새로 이사 온 마리솔이 차고 문을 급하게 두드린다. 정신이 돌아온 오토는 차고 문을 열고, 그녀는 남편이 입원한 병원까지 태워달라며 애원한다. 오토는 대뜸 화부터 내지만 남편 토미가 위급하다는 말에 그녀의 부탁을 들어준다.

 

영화-오토라는-남자-철로에-서있는-오토

다음날, 여전히 삶을 끊지 못한 오토는 기차역으로 걸음을 옮긴다. 안전선을 넘어 끝자락에 선 오토, 기차가 오는 순간 뛰어들 심산이다. 그때, 옆에 서있던 노년의 신사가 가슴을 움켜지고 선로 안으로 쓰러진다.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자, 오토는 선로 안으로 뛰어들어 노인을 구한다. 이 순간, 젊은이들은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으며 팔로워를 구걸하지만 오토는 사람을 구한 영웅이 된다.

 

절정의 순간, 사건사고가 터지면서 죽는 것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는 오토,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오토라는 남자 심리분석 및 해석

영화-오토라는-남자-운동중인-마을-총각가-마주하다

오토는 원칙주의자이면서도 전투적인 강박증으로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 강박증은 불편한 감정을 완화하기 위해 특정한 행동이나 생각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의 경우 원칙주의적인 성향과 결합하면서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다.

 

영화-오토라는-남자-오토에게-인사를-건내는-동네-청년

이러한 강박적인 성향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원칙주의자는 규칙과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완벽한 결과를 얻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고, 전투적인 강박증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충돌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지나치게 원칙을 강조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경향이 있어서 사회적인 대립이나 소외감을 유발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그는 회사에서도 문제점을 안고 원하지 않는 퇴사 결정을 하게 되고, 마리솔 가족들이 이사를 오기 이전까지 주민들과의 마찰을 통해 스스로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된다.

 

 

오토라는 남자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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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가 생긴 오토, 삶을 끝내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른 새벽 전단지를 뿌리는 소년과 마주친 오토는 그를 불러 세우고, 열을 올리며 잔소리를 하지만 그는 생각보다 성숙했고 삶에 열심인 청년이었다.

 

그는 오토 아내인 소냐의 제자이며, 소냐는 트랜스젠더인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준 첫 번째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이름을 물어보는 오토, 그는 자신을 말콤이라 소개한다. 며칠 후, 총으로 또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오토, 버스 사고로 임신 중이던 아내가 태아를 잃고 불구가 되어버린 과거를 회상하며 총구를 턱밑으로 갖다 댄다.

 

그 순간 멈추라는 아내의 따스한 목소리가 들리면서 말콤이 문을 두드린다.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난 말콤에게 오토는 소냐의 서재에 있는 소파를 내어준다. 다음날, 평소 비후성 심근증을 앓고 있던 오토는 쓰러지고 병원으로 실려간다.

 

영화-오토라는-남자-앞집-마리솔의-아들-출산-잔치

만삭의 몸으로 오토의 병간호를 하던 마리솔은 아들을 출산하고 퇴원한 오토는 과거 자신의 아이를 위해 만들었던 요람 침대를 선물한다.

 

소냐에게 마리솔의 가족들을 소개하는 오토, 그녀의 두 딸이 소냐의 묘비에 꽃다발을 바친다.

 

영화-오토라는-남자-오토와-소냐-마을-청년

오토는 그동안 묵혀두었던 소냐의 짐을 정리하고, 자신의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낀다. 신변 정리에 들어가는 오토는 말콤에게 자신의 차를 선물하고, 마리솔의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몇 년 후, 모든 유산을 가족처럼 지냈던 마리솔에게 남기고 그는 그토록 원했던 소냐의 곁으로 떠나며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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