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ANSWER
에겐남 뜻 한눈에 정리
에겐남은 에스트로겐(Estrogen)과 남자의 합성어로,
전통적인 ‘남자다움’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말투, 공감 능력, 감정 표현에 익숙한 태도를 보이는 남성을 가리키는
현대적 신조어다.
생물학적 호르몬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성격·행동·분위기 같은 사회적 이미지와 관계 방식을 설명하는 말로 사용된다.
맥락에 따라 시대에 적응한 남성이라는 긍정적 의미로도,
주도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적 뉘앙스로도 쓰인다.
요즘 남성을 설명하는 단어는 점점 짧아지고, 날카로워진다.
알파남, 베타남, 테토남. 그리고 그 사이에 조용히 자리 잡은 단어 하나 — 에겐남.
에겐남은 ‘에스트로겐(Estrоgen)’과 ‘남자’의 합성어다.
직역하면 ‘여성 호르몬적 특성을 가진 남성’.
하지만 실제로 이 단어가 쓰이는 방식은 생물학과는 거리가 멀다.
에겐남은 호르몬 수치가 아니라 태도와 분위기를 설명하는 말이다.
말투가 부드럽고, 감정 표현에 익숙하며, 공격적으로 경쟁하지 않는다.
권위를 앞세우기보다 공감을 선택하고, 지배보다는 협력을 택한다.
술자리에서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쪽에 가깝다.
이 단어가 흥미로운 이유는, 그것이 찬사와 조롱의 경계선에 서 있기 때문이다.
칭찬처럼 들리지만, 항상 호의적인 말은 아니다
어떤 맥락에서 에겐남은
“요즘 시대에 잘 적응한 남자”
“감정 노동을 이해하는 사람”
“위압감 없는 파트너”
를 의미한다.
특히 연애나 인간관계 담론에서, 에겐남은 안전하고 대화가 가능한 남성상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맥락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가진다.
“결단력이 없다”
“주도성이 부족하다”
“남자답지 못하다”
라는 평가로 미끄러지기도 한다.
에겐남이라는 말 속에는 여전히 ‘전통적 남성성’을 기준으로 한 감점표가 숨어 있다.
즉, 이 단어는 중립적인 설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남성성의 재정의를 둘러싼 긴장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왜 이런 단어가 지금 등장했을까
에겐남이라는 말이 유독 2020년대 이후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 강한 리더십만을 요구하던 시대가 지나가고
- 감정 표현과 돌봄, 소통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했으며
- 동시에 여전히 ‘남자다움’이라는 오래된 잣대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남성상을 설명할 언어가 필요해졌다.
에겐남은 그 과도기적 산물이다.
이 단어가 유행한다는 사실은,
한국 사회가 여전히 남성성의 기준을 두고 토론 중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에겐남은 성격 유형이 아니라, 사회가 붙인 이름이다
중요한 점 하나.
에겐남은 어떤 사람의 본질을 규정하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관찰자의 시선, 사회가 남성에게 기대하는 역할,
그리고 그 기대에서 조금 벗어났을 때 붙여지는 라벨에 가깝다.
그래서 이 단어를 들었을 때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이 말은 나를 설명하고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의 기준을 드러내고 있는가?”
에겐남은 설명이면서 동시에 판단이다.
그래서 불편하고, 그래서 자주 회자된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에겐남이란,
전통적 ‘남자다움’의 문법에서 벗어난 남성을 가리키는 현대적 속어이며,
부드러움과 공감 능력을 특징으로 하지만
맥락에 따라 칭찬과 비판을 동시에 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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