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데이 루이스: 나의 왼발부터 링컨까지
다니엘 데이 루이스(Daniel Day-Lewis)는 영화라는 매체를 단순한 재현의 장이 아니라, 존재의 구조를 바꾸는 실험실로 삼았다. 그의 연기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실제 삶의 궤적을 그 인물의 궤도로 옮겨놓는 행위였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인물로 살아가기 시작했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그 상태를 유지했다. 그 몰입의 깊이는 관객에게 연기 이상의 체험을 제공했다. 세 번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