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 최후 — 어머니의 상처와 무오사화, 그리고 갑자사화
연산군, 어머니의 상처와 무오사화·갑자사화가 남긴 비극적 최후 조선의 군주 가운데 ‘폭군’이라는 이름과 가장 짙게 겹쳐지는 인물은 연산군이다. 그러나 그를 단순한 광인으로만 부르는 것은, 그의 삶을 둘러싼 복잡한 맥락을 지나쳐 버리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가 걸어간 길에는 궁궐이라는 좁은 세계에 축적된 상처, 모순적인 권력 구조, 그리고 시대가 만든 비극이 교차하고 있었다. 그의 시작은 아이러니였다. 왕위 계승에 아무런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