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계절의 흐름을 주관하시며 우리의 시간을 붙들고 계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차가운 겨울 끝자락에서도 저희의 삶을 지켜 주시고, 오늘도 거룩한 주일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주 동안도 눈에 보이지 않는 은혜로 저희를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그 은혜를 충분히 기억하지 못하고, 때로는 염려와 분주함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주님보다 앞서 판단하고, 사랑보다 말이 앞섰던 저희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긍휼히 여겨 주시고, 다시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2월의 끝을 지나며 저희의 삶을 돌아봅니다. 한 해를 시작하며 품었던 다짐과 기도가 흐려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고, 남은 날들 또한 주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와 해결되지 않은 마음의 무게도 주님께 맡깁니다. 저희의 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공동체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잊지 않게 하시고, 서로를 세워 주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지혜와 능력을 더하시고, 듣는 저희의 마음도 옥토가 되어 말씀을 통해 삶이 변화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또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혼란과 갈등이 있는 곳마다 화해의 길을 열어 주시고, 정의와 공의가 바로 서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질병, 관계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기억하시고, 위로와 회복의 손길을 더하여 주옵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저희의 찬양과 기도, 말씀과 헌신이 형식이 아니라 진심이 되게 하시고, 성령께서 이 자리에 충만히 임하셔서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 후의 삶에서도 믿음으로 걷게 하시고, 가정과 일터에서 주님의 향기를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