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ANSWER
언더커버 미쓰홍 등장인물 한눈에 정리
〈언더커버 미쓰홍〉은 증권감독관 홍금보의 잠입 수사를 중심으로, 한민증권 사주 일가·회사 내부 권력층·301호 공동체가 서로 충돌하며 전개되는 금융 오피스 드라마다. 각 인물은 권력, 생존, 욕망, 그리고 숨겨진 정체성을 가지고 얽혀 있다.
홍금보 / 홍장미
35세 증권감독관. 비리를 밝히기 위해 20세 고졸 신입사원으로 위장 잠입한 ‘언더커버 미쓰홍’ 주인공.
신정우
한민증권 신임 사장. 냉철한 기업 사냥꾼이지만, 홍장미를 통해 과거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고복희
사장 전담 비서. 회사의 비공식 질서를 꿰뚫고 있는 301호의 현실적인 왕언니.
알벗 오 (오아람)
회장의 외손자이자 위기관리본부장. 게임 밖 관찰자였지만 홍장미를 계기로 판 안으로 들어온다.
강노라 / 강은주
얼굴을 숨긴 상속녀. 한국 이름으로 위장 입사해 평범한 회사 생활을 처음 경험한다.
김미숙
창구 직원이자 301호의 평화 담당. 딸과 함께 살기 위해 정규직 전환을 꿈꾸는 현실형 인물.
김봄
301호의 비밀 같은 존재. 미숙의 딸로, 드라마의 가장 순수한 시선을 담당한다.
방진목
위기관리본부 만년 과장. 회사의 어두운 뒷정리를 맡는 ‘설거지꾼’ 베테랑.
이용기
공학 박사 출신 너드 과장. 기술과 데이터에 강하며 위기관리본부의 숨은 브레인.
소경동
전설적인 트레이더. 강필범 회장의 신임을 받는 충성파이자 회사의 실세 중 한 명.
차중일
정치력과 줄타기에 능한 리서치부 부장. 생존을 위해 항상 새로운 편을 찾는다.
오덕규
한민증권 상무이자 데릴사위. 회사를 차지하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 금융 마피아.
송주란
비서실장. 강 회장의 그림자로 불리는 비선 실세이며 조직 내부 권력의 핵심.
강필범
한민증권 창업주이자 절대 권력자. 후계 구도를 둘러싼 모든 갈등의 중심.
최인자
전 미스코리아 출신. 딸 노라를 앞세워 상속 전쟁에 다시 뛰어든 인물.
강명휘
비운의 황태자. 아버지의 비리를 고발하려다 사고로 사망하며 사건의 출발점이 된다.
윤재범
금보의 상사이자 잠입 작전을 설계한 인물. 거친 듯하지만 금보를 믿는 조력자.
남동기
금보를 질투하는 입사 동기.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배신자 역할을 한다.
김순정 · 홍춘섭
금보의 부모. 현실적이면서도 딸을 아끼는 가족으로 인간적인 균형을 만들어 준다.
홍장미 (여동생)
금보가 신분을 빌리는 실제 인물. 자유로운 힙합 감성의 소유자.
김남주
기숙사 사감. 엄격하지만 여성들의 안전과 독립을 책임지는 보호자 같은 존재.
봉달수
송주란과 연결된 어두운 실행자. 사건의 그림자를 담당하는 인물.
언더커버 미쓰홍 등장인물·인물관계도 — 한눈에 보는 캐릭터 관계
어떤 이야기는 과거를 따라가며 전개되고, 어떤 이야기는 현재를 밀어붙이며 전개된다.
그리고 가끔은, 한 사람이 자신의 나이를 속이는 순간 이야기가 시작되기도 한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바로 그 순간에서 출발하는 드라마다.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거대한 음모나 복잡한 금융 구조보다도,
서른다섯의 여자가 어떻게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스무 살 신입사원이 되는가라는, 어쩌면 조금 엉뚱한 질문이다.
엘리베이터 버튼 앞에서 어색하게 서 있고,
사번을 외우지 못해 잠깐 멈칫하고,
복사기 앞에서 괜히 종이를 한 번 더 정리하는 사람.
그 사람이 사실은 이 건물을 무너뜨리기 위해 들어온 감독관이라면,
이 이야기는 이미 절반쯤 성공한 셈이다.
홍금보 / 홍장미(박신혜) — 너무 능숙해서 오히려 수상한 신입사원
홍금보는 증권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감독관이다.
숫자의 흐름만 보고도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사람.
여의도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진, 일종의 ‘문제 해결사’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이름은 홍장미다.
고졸 신입사원.
한민증권 위기관리본부 배치.
그리고 회사 생활이 처음인 것처럼 행동해야 하는 사람.
문제는,
그녀가 회사 생활을 너무 잘 안다는 점이다.
보고서의 이상한 수치를 한눈에 알아보고,
상사의 말투에서 숨겨진 의도를 읽어내고,
아무렇지 않게 조직의 약한 고리를 찾아낸다.
신입사원치고는 지나치게 빠르고,
말단 직원치고는 지나치게 침착하다.
그래서 그녀는
가장 평범한 얼굴로, 가장 수상한 신입사원이 된다.
홍장미라는 이름은 위장이지만,
동시에 그녀가 이 조직 안에서 새로 배우게 되는 또 하나의 삶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삶은 생각보다 조금 더 시끄럽고,
조금 더 웃기고,
조금 더 인간적이다.
신정우(고경표) — 완벽한 사장, 그러나 설명되지 않는 표정 하나
신정우는 한민증권의 신임 사장이다.
깔끔한 슈트, 정확한 판단, 군더더기 없는 말투.
그는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날,
신입사원 하나가 그의 시야에 걸린다.
이상하게 낯설지 않은 얼굴.
설명하기 어려운 익숙함.
그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지만,
그 신입사원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사장은 보통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이 드라마에서 신정우는 오히려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깨닫게 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긴장과 함께, 예상치 못한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고복희(하윤경) — 회사 생활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
고복희는 사장 전담 비서다.
회사의 공식적인 구조보다,
비공식적인 질서를 더 잘 이해하는 사람.
누가 누구 편인지,
누가 언제 위험해지는지,
그리고 누가 오래 버틸 수 있는지.
그녀는 그런 것들을 빠르게 알아본다.
그래서 홍장미를 처음 봤을 때부터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신입사원치고는 너무 침착하고,
너무 눈치가 빠르고,
무엇보다, 너무 겁이 없다.
고복희는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하나는 알고 있다.
이 신입사원은
보이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그 직감은 틀리지 않는다.
알벗 오(조한결) — 회사보다 영화가 더 익숙한 상속자
알벗 오는 회장의 외손자다.
하지만 전형적인 후계자와는 거리가 멀다.
그는 회의보다 영화 이야기를 더 좋아하고,
경영보다 이야기 구조에 더 관심이 많다.
그래서 그는
이 회사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어딘가 한 발짝 떨어진 거리에서 바라본다.
그리고 그 시선으로,
홍장미라는 인물을 바라본다.
그녀는 이 회사의 규칙에 완전히 적응하지도,
완전히 어긋나지도 않는 사람.
그래서 더 흥미롭다.
그에게 홍장미는
회사에서 처음으로 만난 ‘예측할 수 없는 변수’다.
강노라 / 강은주(최지수) — 가장 평범한 얼굴을 한 가장 특별한 신입사원
강노라는 회장의 딸이다.
그러나 지금은 강은주라는 이름으로 입사한 신입사원이다.
그녀는 자신이 속한 세계를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있다.
출근 시간에 맞춰 서두르고,
동료들과 점심을 먹고,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 ‘한 사람’으로 존재하는 법을 익힌다.
그녀에게 이 시간은 위장이 아니라, 경험이다.
그래서 그녀는 홍장미를 보며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둘 다
자신의 원래 자리에서 잠시 벗어나,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위기관리본부 방진목, 이용기 — 회사에서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많은 일이 벌어지는 곳
위기관리본부는 회사의 중심이 아니다.
오히려 중심에서 살짝 벗어난 자리다.
문제가 생기면 이곳으로 오고,
그리고 조용히 정리된다.
방진목, 이용기 같은 인물들은
이 회사의 화려한 전면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뒷면을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 회사가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들어온 홍장미는,
조금씩 이 공간의 일부가 되어간다.
처음에는 위장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진짜가 되는 순간들이 생긴다.
동료들과 웃고,
작은 실수를 하고,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일.
그 평범한 시간들이,
이 이야기의 또 다른 중심이 된다.
송주란, 오덕규, 강필범(이덕화) — 회사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사람들
한민증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항상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송주란, 오덕규, 강필범.
이들은 회사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들이라기보다,
회사가 정해진 방향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붙잡아두는 사람들이다.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보고를 받고,
보고서의 문장을 고치고,
어떤 일은 위로 올리고, 어떤 일은 여기서 끝낸다.
그래서 회사는 언제나 비슷한 얼굴을 유지한다.
큰일이 있어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문제가 있어도, 이미 정리된 것처럼.
이들은 직접 뛰어다니는 사람들은 아니다.
대신, 누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조용히 정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 회사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일은
이들의 시야 안에서 시작되고,
이들의 판단 안에서 멈춘다.
그리고 그 질서 안으로,
홍장미라는 예상 밖의 신입사원이 들어온다.
아직은 작은 변수지만,
이 회사의 오래된 균형을 조금씩 흔들기 시작하는 변수.
이들이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예측하기 어려운 종류의 신입사원이다.
이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자기만의 방식으로 ‘언더커버’ 상태에 있다
누군가는 신분을 숨기고,
누군가는 감정을 숨기고,
누군가는 자신의 진짜 목적을 숨긴 채 살아간다.
그래서 「언더커버 미쓰홍」은
거창한 첩보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조금 서툰 신입사원의 오피스 적응기이기도 하다.
복사기를 배우고,
상사의 눈치를 보고,
동료들과 어색한 농담을 나누는 순간들 속에서,
홍장미는
홍금보로서의 자신과, 홍장미로서의 자신 사이를 오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 이야기는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만들어낸다.
결국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것은 하나다.
완벽하게 위장하는 사람보다,
완벽하게 위장하지 못하는 순간이 더 인간적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순간들이 모여,
홍금보라는 인물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