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ROSÉ) 프로필
로제(ROSÉ) 프로필

- 본명: Roseanne Park (로젠 박), 박채영 (朴彩英, Park Chaeyoung)
- 출생: , 뉴질랜드 오클랜드
- 출신: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 국적: 대한민국, 뉴질랜드
- 직업: 가수, 싱어송라이터
- 소속사: The Black Label , YG Entertainment , Atlantic Records
- 소속 그룹: BLACKPINK
- 신체: 키 약 168~169cm · 혈액형 B형
- 가족: 부모님, 박지영 (1993년생, 언니)
- 반려동물: 반려견 행크(Hank, 2020년생)
- 학력: Canterbury Girls’ Secondary College (중퇴)
- 종교: 개신교
성장 과정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태어나 일곱 살 무렵 호주 멜버른으로 이주했다. 피아노와 기타를 배우며 음악적 감각을 길렀고, 교회 합창단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컬 실력을 쌓았다.
데뷔 전
- 2012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YG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오디션 참가
- 700:1 경쟁률 속 1위로 합격하여 15세에 한국으로 건너와 연습생 생활 시작
- 약 4년간 보컬·댄스·한국어 훈련을 거치며 아티스트로 성장
- 같은 해, G-DRAGON의 ‘결국(Without You)’ 피처링 참여
데뷔 & 솔로
- 그룹 데뷔: 2016년 8월 8일, BLACKPINK 디지털 싱글 SQUARE ONE
- 솔로 데뷔: 2021년 3월 12일, 싱글 1집 R – 타이틀곡 On The Ground, 수록곡 Gone
앨범 정보 (Discography)
- 싱글 1집: R (2021.03.12)
- 정규 1집: rosie (2024.12.06)
- 참여 음반:
– G-DRAGON One of a Kind (2012) – ‘결국(Without You)’ 피처링
– BLACKPINK BORN PINK (2022) – ‘Hard to Love’ 솔로곡, ‘Yeah Yeah Yeah’ 작사 참여
– OST Messy (2025) – ‘On My Mind’ 참여
주요 성과
- On The Ground – 빌보드 글로벌 차트 1위, 유튜브 24시간 최다 조회수 여성 솔로 기록
- 기네스 세계기록 다수 보유
패션 & 브랜드
- 글로벌 앰버서더: Yves Saint Laurent, Tiffany & Co.
- 파리 패션위크, 메트 갈라 등 세계적 무대 초청
음악적 배경
- 피아노, 기타 연주 가능
- 교회 합창단 활동 경험
-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 참여
성격 & 기타
- MBTI: ENFP
- 특징: 다문화적 배경(뉴질랜드 출생, 호주 성장, 한국 활동), 독특한 음색, 내성적이면서 무대 위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
SNS & 공식 채널
관련 글
데이터로 남은 프로필 뒤에는, 한 사람의 목소리와 시간의 이야기가 있다.
이제 우리는 ‘로제’라는 이름이 어떻게 한 시대의 음악적 감성을 만들어냈는지를 따라가 본다.
인물 에세이: 로제(ROSÉ) – 공기의 결을 노래하는 사람
그녀의 목소리는 공기 사이를 가르지 않는다. 오히려 공기 그 자체로 스며든다.
로제, 본명 박채영. 1997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태어나 호주 멜버른에서 자랐다.
그리고 서울로 건너온 뒤, 블랙핑크의 한 축이자 세계 팝 신의 새로운 얼굴이 되었다.
하지만 그 이름 뒤에는 언제나 묘한 여백이 따라붙는다 — 소리와 침묵 사이, 별과 그림자 사이의 거리처럼.
낯선 땅에서 피어난 목소리
로제의 인생을 설명할 때 ‘이주’라는 단어는 빼놓을 수 없다.
그녀의 삶은 언제나 이동 중이었다.
어린 시절, 교회 합창단에서 처음 노래를 부르던 소녀는 피아노 앞에서 하루를 시작했고,
기타를 잡으며 자신만의 멜로디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미 ‘아이돌’이 되기 전부터 음악 안에서 자신을 번역하던 사람이었다.
2012년, YG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에서 단 한 번의 노래로 합격한 그녀는
그해 멜버른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열다섯 살의 나이에, 익숙한 영어를 내려놓고 낯선 한국어 속으로 뛰어든다는 건 단순한 용기가 아니었다.
그건 “나는 나 자신을 이 언어로 다시 태어나게 하겠다”는 결심에 가까웠다.
그 이후로 로제는 매일, 언어와 발음을 넘어 감정의 뉘앙스를 새롭게 익혀야 했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단순히 한국어를 ‘배운’ 것이 아니라,
한국어로 ‘노래하는 방법’을 새롭게 만들어갔다.
‘로제’라는 목소리의 색
로제의 음색을 설명하는 데 사람들은 다양한 언어를 쓴다.
“공기 반, 눈물 반.”
“슬픔을 담은 유리조각 같다.”
“빛나지만 부서질 것 같은.”
그 모든 표현은 결국 하나의 진실로 수렴한다 — 그녀의 목소리는 언제나 인간의 결을 드러낸다.
2016년, 블랙핑크가 데뷔했을 때, 로제의 보컬은 그룹의 사운드 아이덴티티를 결정짓는 핵심이었다.
〈Whistle〉에서의 숨결 같은 톤, 〈Stay〉에서의 우아한 여백,
그리고 〈Kill This Love〉에서의 폭발적인 절규까지.
로제의 목소리는 늘 감정의 진폭을 넓히며,
곡의 드라마를 하나의 인간 서사로 끌어올렸다.
비슷한 음역대를 가진 가수는 많지만,
로제의 목소리는 ‘온도’가 있다.
그녀가 한 인터뷰에서 밝힌 말처럼, “내가 노래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진심이에요.”
그 진심은 기술보다 더 오래 남는다.
로제의 보컬은 완벽함보다 ‘진실함’ 쪽에 기울어 있다.
그것이 바로 전 세계 리스너들이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위로받는다’고 말하는 이유다.
‘R’ – 로제가 자신을 마주한 순간
2021년 3월, 블랙핑크의 멤버로서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로제(ROSÉ)로서의 첫 앨범 〈R〉이 발매되었다.
앨범 제목은 단순히 그녀 이름의 이니셜이 아니라, 존재의 근원에 대한 질문이었다.
‘나는 누구인가?’ — ‘R’은 그 물음에 대한 가장 개인적인 대답이었다.
타이틀곡 〈On The Ground〉는 화려한 무대 위의 빛보다,
그 아래를 지탱하는 고요한 땅을 노래한다.
“Everything I need is on the ground.”
이 문장은 아이돌 산업의 중심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선언문이자,
소녀 시절의 자신에게 보내는 위로였다.
이 노래의 영어 가사는 로제의 자전적 서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
세계가 그녀를 바라볼 때마다, 그녀는 오히려 자신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블랙핑크라는 거대한 이름 뒤에서,
그녀는 조용히 자신만의 언어로 ‘로제’라는 인물의 정체를 빚어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녀는 ‘가수’에서 ‘아티스트’로 변화했다.
무대 위의 고독, 고독 속의 음악
로제는 늘 ‘빛의 사람’으로 불린다.
하지만 그녀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빛보다는 그늘에 더 가깝다.
그녀의 인터뷰 속에는 종종 이런 문장이 등장한다.
“가끔은 내가 진짜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이 고백은 화려함의 반대편,
성공이란 단어 뒤에 남겨진 진짜 인간의 목소리다.
무대에서 로제는 완벽한 조명 속에 서지만,
그의 노래는 언제나 인간의 불완전함을 향한다.
〈Gone〉에서 그녀는 사랑의 상처를,
〈Hard to Love〉에서는 자신 안의 불안과 결함을 노래한다.
그 목소리는 결코 절규하지 않는다.
오히려 낮은 숨결로, 상처를 인정하고 포용한다.
그것이 로제 음악의 미학이다 — 슬픔을 미화하지 않으면서, 그것을 견딜 수 있게 만드는 힘.
현재진행형의 로제
2023년 이후, 로제는 점점 더 독립적인 예술가로 나아가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앰버서더로서도,
다양한 협업 아티스트로서도 그녀는 ‘정체성’이라는 키워드를 놓지 않는다.
최근에는 작곡과 프로듀싱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음악적 방향을 한층 더 확장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그 확장의 중심이 여전히 ‘감정’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감정의 리듬을 탐구한다.
어떤 날은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로,
어떤 날은 실험적인 사운드로.
그러나 그 안에는 언제나 ‘로제의 결’이 있다 — 투명하고, 섬세하고, 단단하다.
에필로그 – 불완전함의 아름다움
로제는 완벽하지 않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에서, 그녀는 진짜 예술가가 된다.
세상은 종종 그녀에게 ‘빛’을 기대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어둠 속에서 스스로를 단련한다.
그녀의 노래는 화려함보다 정직함에 닿아 있고,
그 정직함이 세상을 울린다.
그녀가 노래할 때마다 우리는 다시 묻는다.
“진심이란 무엇인가?”
로제의 대답은 언제나 같다.
“내 목소리로 말할게요.”
더 보기
History & Society
Philosophy & Thought
Literature & Classics
Designer Toys
Cultural Events